길거리에서 여대생 성폭행 당하는데 시민들 촬영만…‘경악’

입력 2013-10-17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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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길거리에서 성폭행 당했지만 시민들은 이를 촬영만 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오하이오 대학 캠퍼스 인근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이 충격을 준 것은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있었다는 것과 일부는 휴대 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 것. 해당 사진과 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번지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분노했다. 피해 여성을 도와주기는 커녕 사진을 촬영한 것과 경찰서가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이라는 것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인터네셔널 비니즈니 타임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피해여성은 오하이오 대학 학생으로 20세이며 당시 술에 취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 대학 반 성폭력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여대생 알리 에르윈은 “어느 누구도 그녀를 도와주기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면서 “SNS을 통해 이 화면을 확산시키고 피해여성을 조롱까지 하는 사람도 공범자”라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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