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 거부로 잔디밭서 출산 현장 포착 ‘경악’

입력 2013-10-12 1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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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여성이 병원의 진료 거부로 잔디밭에서 아이를 낳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10일 이르마 로페즈(29)라는 여성이 병원 잔디밭에서 출산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일 임신 8개월째에 들어선 로페즈는 진통을 느끼고 남편과 함께 멕시코 남부의 오악사카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병원은 아직 출산할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했다. 로페즈 부부는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병원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약 1시간30분 후 양수가 터지면서 로페즈는 병원 잔디밭에서 아들을 출산하고 말았다. 당시 남편은 다시 병원 관계자를 설득하겠다며 자리를 비운 터라 로페즈는 잔디밭에서 홀로 출산했다.

로페즈가 아기를 낳는 장면은 그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한 시민에 의해 포착됐으며 긴박한 이 상황은 현지 언론의 1면에 실릴 만큼 파장이 거세졌다.

이에 병원 측은 “마사텍족인 이들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으며, 직원도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 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nydailynews.com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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