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뭉친 3명의 JYJ, 3만 팬을 하나로…‘2014 JYJ 콘서트’ (종합)

입력 2014-08-09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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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개의 붉은 불빛이 잠실주경기장을 수놓았다. 3년 만에 다시 뭉친 세 사람은 그간 보여주지 못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원 없이 폭발시켰다. 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는 콘서트를 통해 화려하고 강렬하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감사한 마음을 대신했다.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친 이들은 지난달 29일 정규 2집 ‘JUST US’를 발표하고 다시 JYJ로 뭉쳤다. 9일에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THE RETURN OF THE KING’을 개최하고 팬들과 마주했다.

이번 콘서트는 강렬하고, 뜨거웠고 또 따뜻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곡들을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하며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멤버들 각자 개인 특별 코너를 준비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직접 써온 편지를 읽으며 따뜻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멤버들은 오프닝 영상이 마무리 되고 폭죽이 터지자 화려하게 등장했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JYJ는 ‘Creation’ ‘ Be the one’ ‘BaBo Boy’ 무대를 선보이고 나서야 첫 인사를 전했다. 김준수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잊지 않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JYJ는 ‘Dad, you there’ ‘Let me see’로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성숙해진 감성을 뽐냈다. 이어 멤버들은 솔로 퍼포먼스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재중은 ‘Dear J’로 김준수는 ‘7살’ 박유천은 ‘30’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모두 이번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이다.

김준수는 ‘Tarantallegra’와 ‘Turn it up’ 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유천은 분위기를 이어 받아 ‘I love you’를 부르며 여성 댄서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김재중은 상의를 탈의한 뒤 ‘Mine’을 소화해 뜨거운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이어진 브릿지 영상과 함께 이들은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마지막 멘트가 끝나자 3만 명의 관중은 다 함께 “사랑해”를 연호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찾았다’와 ‘So so’ 무대가 이어졌고 팬들은 이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떼창’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장 중앙까지 뻗어있는 무대를 JYJ는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Be my girl’를 부를 때는 이동식 무대를 이용해 공연장 뒤쪽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2층과 3층을 채운 팬들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공연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팬들을 직접 찾아 인사를 건넸다. 박유천은 “10년이 지나면 마흔이다. 그때까지도 춤추고 노래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Back seat’로 꾸몄다. 김준수는 “방송에서 볼 수 없어서 유니크하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JYJ는 여성 댄서들과 의자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는 기량을 자랑했다.

한편, JYJ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8개 도시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d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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