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채널A ‘아내가 뿔났다‘ 최근 녹화에서 이혜정은 국내 굴지의 생활용품 Y사 초대 회장의 딸임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이런 화려한 이력과 사못 다른 모습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혜정의 집에서는 정체 불명의 휴지 뭉치가 발견되고, 조사 결과 손을 닦은 휴지를 말려 모아둔 것으로 밝혀지는데….
알고보니 이혜정의 남편 고민환이 한번 쓰고도 멀쩡한 휴지가 아깝다며 재사용을 위해 모아둔 것이었다. 고민환은 심지어 이혜정이 휴지를 반 씩 나누지 않고 한 장 씩 쓰자 반 씩 나눠 쓰라며 잔소리를 늘어 놓았다.
이혜정은 “우리 아버지가 휴지 회사에 다녀서 남편(고민환)은 결혼 후 한번도 휴지를 사 본 적이 없는데도 유난을 떤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고민환은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휴지를 아끼는 마음이 비롯된 것”이라며 이혜정에게 “지구에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고 질책하고, 이혜정은 “휴지를 아끼는 만큼 남들에게 빌려주는 돈을 아껴라”고 훈수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채널A ‘아내가 뿔났다’는 아내가 ‘이상형의 남자’인 드림맨과 가상의 부부로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남편이 몰랐던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해주는 부부리얼 관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박미선-이봉원, 이혜정-고민환, 김정민-루미코, 박해미-황민 부부가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