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와 피터팬컴플렉스 김경인의 프로젝트 밴드 ‘비비스’(VIVIS)는 7일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첫 앨범 ‘Trace’(흔적) 타이틀 곡 ‘진한사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아트필름을 연상시키는 흑백 스틸 사진으로 구성된 ‘진한사이’ 티저 영상은 솔비의 메이드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를 편집한 최민영 감독이 연출한 ‘진한사이’ 뮤직비디오는 국내는 물론 파리와 런던 로케로 촬영이 진행됐다. 메이드 복을 입고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런던 브릿지 등을 오가는 무표정한 솔비는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비비스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솔비가 직접 짰다. 복고적인 색체가 강한 비비스 타이틀곡 ‘진한사이’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흑백과 컬러를 교차 사용했으며, 무표정하게 청소를 하는 솔비의 모습으로 위트를 더해 독특한 개성을 살렸다. 4일 공개된 수록곡 ‘공상’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악과 미술을 접목한 ‘액션페인팅’퍼포먼스를 선보인 비비스는 다시 한 번 감각적인 영상과 콘셉트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앞으로 보여줄 색다른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비스 김경인이 작사, 작곡한 ‘진한사이’는 솔비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비비스 특유의 몽환적이고 세련된 사운드의 진가를 나타낸 곡이다. 티저 영상 말미 살짝 공개된 솔비의 보컬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숙한 매력으로 비비스 표 음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솔비는 지난 해 어쿠스틱 앨범 발매를 비롯해 신스팝, 정통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며 음악적 역량을 차근차근 키워왔다. ‘진한사이’를 비롯해 비비스의 앨범 ‘Trace'를 통해 아티스트로 성장한 솔비의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M.A.P 크루 관계자는 “앞서 공개된 ‘공상’이 미래적 색체가 강했다면 타이틀 곡 ‘진한사이’는 복고 무드가 강하게 드러난다. 두 곡을 통해 비비스 음악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비스는 단순히 음악, 미술, 영상을 따로 보여주는 밴드가 아니라 각 장르가 접목되고 진화한 지점의 또 다른 예술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비비스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전천후 아티스트 솔비와 이미 인디신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은 피터팬컴플렉스 김경인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2인조 아트·퍼포먼스 밴드다. 미술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비비스는 결성 자체만으로도 음악계와 미술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비비스는 오는 10일 첫 앨범 ‘Trace’(흔적)을 발매하고 같은 날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솔비의 두 번째 전시회와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