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이준익 감독 “영화 속 쿠미는 허구 인물”

입력 2016-02-12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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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의 쿠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익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동주’ 쇼케이스에서 윤동주 시인을 도와준 쿠미의 이후 행방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감독은 “이 영화는 70%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다만 쿠미는 허구 인물이다. 하지만 다카마쓰 교수는 실존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두 가지 입체성을 다루려고 했다”며 “군국주의를 정당화하려는 모순과 부도덕을 비판하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일본의 양심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것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먼저 강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맡았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연기했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동주’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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