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동주’ 쇼케이스에서 윤동주 시인을 도와준 쿠미의 이후 행방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감독은 “이 영화는 70%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다만 쿠미는 허구 인물이다. 하지만 다카마쓰 교수는 실존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두 가지 입체성을 다루려고 했다”며 “군국주의를 정당화하려는 모순과 부도덕을 비판하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일본의 양심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것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먼저 강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맡았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연기했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동주’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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