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과 의혹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서세원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를 찾았다. 서세원이 거주 중인 P타운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 일대 부동산 가격을 올려놓은 동천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와 자동차로 불과 5분 거리로, 광교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다.
서세원은 자신이 설립한 프로덕션이 시행을 담당했던 이 타운하우스에서 내연녀로 언급됐던 30대 후반의 여성, 아이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타운하우스 마당 빨래 건조대에는 여자아이와 여성의 옷가지가 걸려 있었고, 문 앞에는 ‘벨을 누르지 말고 택배는 그냥 놓고가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서세원은 언론을 통해 이 여성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지만 타운하우스 주민들은 그가 가정을 이룬 것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 초에는 아이 백일을 맞아 가깝게 지내는 주민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으며, 주말에는 서세원이 아이를 안고 타운하우스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다고 한다.
타운하우스 사업에 대해선, 19세대(타입별 5억~6억원 선)가 모두 분양돼 어느 정도 수익이 난 것은 사실이지만 50억원 대박설은 좀 과장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어쨌든 서세원은 P타운하우스의 성공에 힘입어 인근의 또 다른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고.
이혼 당시 폭력과 외도 문제가 워낙 크게 불거진 탓에 서세원을 향한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래도 타운하우스 이웃들에겐 인심을 잃지 않은 것 같았다. 한 주민은 “(하자 보수 등과 관련된) 약속도 잘 지키는 편이고, 동네에선 서세원에 대한 평판이 나쁘지 않다. 그의 사생활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과거야 어찌 됐든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 |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해당 기사는 여성동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