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서영주-조수향에게 ‘눈길’이 간다

입력 2017-03-03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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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길’에 배우 서영주와 조수향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

먼저 김새론이 맡은 ‘영애’의 오빠 ‘영주’ 역을 연기한 배우 서영주는 2012년 15살의 나이에 ‘범죄소년’으로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국내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되는 영예를 안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영화 ‘눈길’에서는 여동생 ‘영애’에게는 든든한 오빠, ‘종분’에게는 다정다감한 첫사랑 그리고 일본군에게 끌려가는 순간에도 가족만 걱정하는 듬직한 아들까지 다채로운 모습과 함께 안정적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재의 ‘종분’(김영옥 紛)의 옆집에 사는 소녀 ‘은수’ 역을 맡은 배우 조수향 역시 충무로 기대주임을 입증하듯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2014년 ‘들꽃’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 ‘검은 사제들’, 드라마 [후아유 – 학교2015] 등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온 그녀는 이번 영화 ‘눈길’에서 겉은 까칠하지만 여린 마음을 지닌 여고생 ‘은수’로 분해 친 할머니처럼 자신을 보듬어준 ‘종분’을 위로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충무로 신예 배우 서영주와 조수향의 묵직한 연기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영화 ‘눈길’은 3월 1일 개봉, 전국 극장가를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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