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김소영 예비부부, 대선투표 위해 신혼여행 일정 변경 ‘훈훈’

입력 2017-03-18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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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김소영. 동아닷컴DB

내달 30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방송인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가 대선을 앞두고 ‘특별한 결정’을 내려 화제다.

오상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 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라며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정확히 저희가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과 겹쳤고, 사전투표 신청과 재외국민 투표 모두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상진은 인스타그램에 신혼여행 일정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오상진의 말대로 5월 10일이 아닌 5월 9일로 귀국 날짜를 앞당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오상진은 "이 일을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네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아요."라고 김소영 아나운서에 고마움을 전한 뒤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상진-김소영 예비부부의 이 같은 결정에 누리꾼들의 칭찬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와 얼굴도 마음도 멋진 커플~~" "두분 멋지시네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원합니다"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상진 인스타그램



▼다음은 오상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이제야 마음이 편하네요.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정확히 저희가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과 겹쳤고, 사전투표 신청과 재외국민 투표 모두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이 일을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네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아요.

혹자는 네가 그러던가 말던가 뭐가 난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허니문은 줄었지만 신혼 생활은 더 늘었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 오상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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