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는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와 우나리 부부가 출연해 러브스토리가 공개했다.
26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전직 국가대표이자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우나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영자는 안현수에 파벌싸움 후 러시아 귀화를 언급했고, 안현수는 “전보다는 많이 털어냈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어쩔 수 없이 우나리와 헤어졌다 다시 만난 사연을 함께 전했다.
안현수는 “마음 같아서는 (우나리를) 계속 만나고 싶었지만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확실한 관계 정리 없이 러시아로 떠난 거냐. 나리 씨 섭섭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한 달 후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왔다. 그래서 헤어진 지 한 달만에 다시 만났다”라며 “내가 먼저 ‘지금 당장 결혼식을 못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우나리는 “혼자서 혼인 신고를 했다. 이 사람이 누군가와 결혼을 할 때 상대방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조를 정말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부모님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영자는 부모님의 반응을 물었다. 우나리는 “부모님이 나를 믿어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한 마디도 안 하시더라. 딸을 임신하고 시어머니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어머니가 ‘몇 달 동안 잠을 못 잤다’라고 고백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부모가 된 입장에서 마음이 정말 아프고 죄송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 후 올림픽 4관왕 달성한 후 스포츠 장관으로 부터 집을 받고, 정부로부터 슈퍼카를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택시’ 안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