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흥국.
가수 김흥국이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5년차 기러기 아빠 김흥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김흥국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혼자 맞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직접 밥을 차려먹고 설거지를 하면서 “원래 외식하거나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밥을 하려고 한다. 매일 밥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김흥국은 혼자가 아닌 기분을 느끼기 위해 TV를 켜놓은 채 잠을 청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언제나 기러기 아빠 언제 끝나나. 우리는 왜 이렇게 됐나. 자식은 무엇인가 등의 생각을 한다. 자식을 위해서 가족이 이렇게 돼야 되고, 부부가 매일 떨어져 살고 뭐 이런 것이다. 후회해서 뭐하나, 우리 이렇게 살 팔자구나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람이 좋다 김흥국’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