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욕설난동’vs낸시랭 ‘홍석천과 세상 다정’, 극과극 근황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해령)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본명 전준주)가 유흥업소에서 룸 이용 시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다 업소 직원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낸시랭의 근황이 최근 공개됐다.
홍석천은 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해 첫날 만난 낸시랭.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은 낸시랭이 이제 새 출발을 하려한다. 지난날 자신의 결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깨닫고 후회하는 낸시랭. 그러나 자신이 책임지고 이겨 내야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낸시랭.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낸시랭이 아닌 내동생 씨랭이(낸시랭)로 돌아온 그녀가 새해 더 행복한 자신을 찾는 첫해가 되길 빈다. 이젠 멋진 작품으로 또 변화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인정받기를 기도해본다. 씨랭아(낸시랭) 힘내”라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홍석천과 낸시랭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반면 왕진진 상황은 좋지 않다. 쌍방 모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3일 오전 3시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유흥업소인 A 노래방에서 룸 이용 시간을 서비스로 1시간 더 달라고 요구하다 이 업소 영업부장 한모(34) 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에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왕진진과 한 씨를 쌍방 모욕 혐의로 조사 중이다.
왕진진은 2일 오후 9시경 이 업소를 찾았고 다음 날인 3일 오전 2시경 이용 시간이 종료되자 “룸 이용 시간을 서비스로 1시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업소 측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자 왕진진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죽여 버리겠다. X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 씨 역시 완진진에게 욕설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왕진진은 “A 업소가 성매매를 하는 퇴폐업소다. 퇴폐업소를 이용한 것을 나도 자수할 테니 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라”고 요구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폭행, 감금, 협박을 반복해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낸시랭 측은 “(낸시랭이) 지난 8월 초순부터 여러 번 폭행을 당했고, 지난달 11일에는 폭행당한 후 차량에 감금된 채 유리병 등으로 다시 맞았다. 전준주 씨가 가위 손잡이에 수건을 둘둘 말아 흉기처럼 만든 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다. 10월 초에도 새벽 2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자동차 안에 감금된 채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완진진에게 ▲낸시랭의 주거에서 즉시 퇴거하고 낸시랭의 주거에 들어가지 말 것 ▲피해자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낸시랭의 주거·직장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 ▲피해자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낸시랭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 음성, 영상 등을 보내지 말 것을 명령했다.
전준주가 이런 법원의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왕진진 욕설난동. 사진|스포츠동아DB·뉴스1·홍석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