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송대관 “다시 방송 나오기 하루 전 母 별세 원통”

입력 2020-03-10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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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이 별세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54년 차를 맞은 가수 송대관의 근황이 담겼다.

이날 송대관은 과거 부동산 사기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를 털어놨다. 그는 이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60억원 가량의 빚을 졌고 월세 살이까지 감내하며 빚을 갚아왔다.

이 가운데 송대관은 별세한 어머니와 생전에 촬영한 방송을 보며 오열했다. 화면 속 어머니의 모습에 손을 뻗어보지만 그리움만 더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우리 어머니가 매주 아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봤다. 아들 송대관이 나오니까 그 재미로 보셨다. 그런데 (방송 금지가 풀려) 하룻밤만 자고 나면 아들을 볼 수 있는데 내가 TV 나오기 전날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 그게 아직도 기가 막히고 원통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머니를 모신 곳에 찾아가 오열하며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데 왜 안 나타나시냐”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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