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54년 차를 맞은 가수 송대관의 근황이 담겼다.
이날 송대관은 과거 부동산 사기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를 털어놨다. 그는 이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60억원 가량의 빚을 졌고 월세 살이까지 감내하며 빚을 갚아왔다.
이 가운데 송대관은 별세한 어머니와 생전에 촬영한 방송을 보며 오열했다. 화면 속 어머니의 모습에 손을 뻗어보지만 그리움만 더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우리 어머니가 매주 아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봤다. 아들 송대관이 나오니까 그 재미로 보셨다. 그런데 (방송 금지가 풀려) 하룻밤만 자고 나면 아들을 볼 수 있는데 내가 TV 나오기 전날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 그게 아직도 기가 막히고 원통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머니를 모신 곳에 찾아가 오열하며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데 왜 안 나타나시냐”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