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호중 셀프로 키운 병역특혜 의혹→해명→대중은?

입력 2020-07-15 19: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호중 또 공식입장문 “병역특혜 아닙니다”
모든 의혹 판단, 이제 대중의 몫
김호중의 병역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호중 측이 다시 한번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김호중 병역 논란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한다. 우선 앞전에 이슈가 됐던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모 씨가 밝힌 J 씨와의 병역 특혜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많은 분이 김호중과 J 씨의 대화라고 오해하는 내용은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 씨와 J 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다. 김호중과 소속사는 아무런 사실관계가 없으니 혹여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정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그건 김호중과 직접적인 지인 관계가 아님을 알린다. 소속사 측 관계자와 지인 관계였기 때문에 병무청 방문 당시 함께 인사하고 병역 관련 문의만 했을 뿐, 병역 관련 특혜와 관련된 문의를 한 적이 없다. 절대 문제가 될 만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병역 관련, 법적인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알린다. 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나 오해를 살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선 소속사와 김호중은 김호중을 사랑해 주는 팬들과 대중에게 사과한다 .김호중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6월 10일 재검 신청을 했고, 7월 3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재검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오해될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난해 9월 19일, 11월 27일, 올해 1월 29일, 6월 10일 총 네 번에 걸쳐 군 입대 연기 신청을 진행했다. 또한, S매체 기자가 주장했던 군 연기 기간 730일을 초과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연기 일수가 658일이 지났고, 72일이 남아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한다”며 “김호중은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말씀드렸듯 결과에 따라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중 측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착각하는 게 있다. 김호중 병역 특혜 의혹 문제를 키운 쪽은 다름 아닌 김호중 측이다. 애초 의혹이 제기될 때 사실과 인과관계 근거한 입장문을 내놨다면, 더는 의혹을 제기할 수도 없었다. 단편적인 예로 14일 입장문과 15일 입장문만 봐도 그렇다. 730일 중 90일 정도가 남았던 일자가, 72일로 수정됐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따질 수 있지만, 빌미를 제공하면 그 순간 의혹이 된다. 잘못된 대처가 일을 키웠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재검 신청 계획이 있었으면서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난 것도 문제다. 직접 관계든 간접 관계든 지인을 통해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나 병역 연기를 물어봤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오해를 사고도 남는다. 그런데도 법적으로 문제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만 해명하면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병역 특혜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 이 지점을 명확하게 해명했어야 한다.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났다는 의혹이 나오자 해명하니 오해를 살 수밖에.

그동안 김호중 측은 ‘아니니깐 아니야’라는 식의 해명만 반복했다. 그게 일을 키웠다. 그리고 이제 모든 판단은 대중의 몫이 됐다. 어떤 의혹이 제기되고 해명이 나와도 대중은 시쳇말로 ‘중립 기어’ 상태에서 판단할 것이다. 김호중은 병역 특혜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중의 판단이 주목된다.


● 다음은 김호중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15일)

안녕하세요.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김호중 병역 논란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우선 앞전에 이슈가 됐던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 모씨가 밝힌 J씨와의 병역 특혜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김호중과 J씨의 대화라고 오해하고 계신 내용은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 모씨와 J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며, 김호중과 소속사는 아무런 사실관계가 없으니 혹여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정 요청을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그건 김호중과의 직접적인 지인 관계가 아님을 알려드리며, 소속사 측 관계자와 지인 관계였기 때문에 병무청 방문 당시 함께 인사하고 병역 관련 문의만 했을 뿐, 병역 관련 특혜와 관련된 문의를 한 적이 없으며, 절대 문제가 될 만한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호중은 병역 관련, 법적인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 오해를 살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선 소속사와 김호중은 김호중을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과 대중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호중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2020년 6월 10일 재검 신청을 했고, 7월 3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재검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2019년 9월 19일/ 11월 27일/ 2020년 1월 29일/ 6월 10일/ 총 네 번에 걸쳐 군 입대 연기 신청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SBS funE 강경윤 기자가 주장했던 군 연기 기간 730일을 초과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연기 일수가 658일이 지났고, 72일이 남아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김호중은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말씀드렸듯 결과에 따라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다 할 것임을 강조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김호중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14일)

안녕하세요.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호중 청장과의 사적만남에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게 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역 관련 문의차 방문했을 뿐,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한 매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김호중의 군 연기 기간인 730일 초과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730일 중 90여 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7월 3일 신체검사를 새로 받았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재검신청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병역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할 테니 부디 추측기사나 허위제보 기사를 자제 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병무청 공식입장 전문

가수 김호중과 전직 매니저 등의 갈등 상황에서 김호중의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치 병역특혜 로비시도가 있는 것처럼 “병무청장에게 부탁드리겠다”라는 사적 관련자의 주장 인용 보도

병무청장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하여 어떤 누구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부탁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현재 가수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에 있으며, 병무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의무를 부과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가수 김호중과 관련하여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당부 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