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기영과 호란이 함께 부른 곡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현재 누리꾼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 곡은 박기영이 최근 발표한 베스트 앨범에 담긴 ‘동행’이란 곡으로, 지난 3, 4일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박기영의 공연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기영의 힘이 넘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와 호란의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목소리가 어우러져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동행’은 박기영이 후배 호란을 염두에 두고 곡을 만들었으며, 가사 또한 박기영과 호란이 함께해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연이틀 함께 무대에서 서로의 가창력을 자랑하기보다 서로를 배려하며 부른 이 곡은 누리꾼들이 만든 동영상으로 재탄생돼 각종 포털 사이트에 퍼졌으며, 싸이월드를 비롯한 블로그를 통해 공연을 미처 관람하지 못한 팬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창력 있는 두 가수의 하모니에 놀랐다” “서로를 배려하며 가슴으로 부른 노래 같다” “여자들끼리 부른 듀엣곡이 이렇게 멋있을 수도 있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있다.
최근 10주년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호란은 프로젝트 밴드 이바디 활동과 함께 뮤지컬 ‘샤우트’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