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등영화‘국가대표’출연진“눈(雪)이와야눈(目)을잡는데…”

입력 2008-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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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촬영에눈소식만손꼽아기다려
하정우(사진) 등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제작 KM컬쳐) 출연진이 하루라도 빨리 눈이 내리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들은 주 촬영지인 전북 무주리조트가 21일 개장하며 본격적으로 스키점프 장면 촬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더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는 필수.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등 3개월 간 스키점프 특별훈련을 받은 배우들은 그동안 갈고 딱은 실력 발휘를 위해 촬영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는 1996년 정식 종목이 없다는 이유로 전북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한국이 스키점프 대표팀을 급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가을 동안 팀이 구성되는 장면을 촬영한 제작진은 겨울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훈련 장면을 촬영한다. 12월 말부터 1월인 스키 시즌 성수기가 시작되면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겨울이 가기 전에 서둘러 스키장이 배경인 장면을 마무리해야한다. 특히 ‘국가대표’는 영화에서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장면까지 국내에서 모두 소화해야한다. 제작 관계자는 “하이라이트인 동계올림픽 경기 장면은 분량이 많지 않아 배경에 소품을 설치해 국내에서 촬영한다”며 “스키점프를 해본 스턴트맨이 없어 고난이도 장면은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해주기로 하는 등 촬영계획이 잘 짜여져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입양됐다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가대표가 된 밥 역할의 하정우는 내년 초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전계수 감독의 새 영화 ‘러브 픽션’, 특별출연하는 ‘패럴렐 라이프’까지 스케줄이 꽉 잡혀있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도 강한 열의를 갖고 촬영장을 이끌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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