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8개월만에복귀전‘1회전탈락’

입력 2009-03-13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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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BNP 파리바스오픈 복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23위 마리아 샤라포바(22. 러시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 복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랭킹 56위 엘레나 베즈니나(23. 러시아)와 한 조를 이뤄 복식에 출전했지만,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1. 러시아)-타티아나 포트체크(30. 벨로루시) 조에 1-2(1-6 6-4 7-10)로 패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단식 2회전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샤라포바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회복속도가 더뎌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대회도 뛰지 못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은 물론 지난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였던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도 참가하지 못한 샤라포바는 8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이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만에 코트에 나와 아쉽게 패배를 기록한 샤라포바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쨌든 코트로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 내 어깨 상태를 점검하고 싶어서 출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달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 출전 목적은 경기에 나가 관중들의 열기를 다시 느껴보는 것이었다"고 위안을 삼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였던 로저스컵까지 랭킹 3위를 유지해 온 샤라포바는 긴 공백으로 인해 현재 랭킹이 23위까지 떨어져 있다. 샤라포바는 "하루에 2~3 세트씩 일주일 이상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3~4일 정도 밖에는 뛰지 못하는 상태"라며 "언제 다음 대회에 출전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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