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프리시즌첫선발출전

입력 2009-07-30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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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포지션경쟁자발렌시아그림같은데뷔골
'두개의 심장을 지닌 사나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박지성의 경쟁자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데뷔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와 '아우디컵 2009' 1차전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67분 동안 뛰었다. 맨유는 2-1로 이겼다.

 지난 24일 FC 서울과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박지성은 이날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처음 선발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여전히 그라운드를 활기차게 누볐다.

 페데리코 마케다와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내세운 맨유는 박지성과 발렌시아를 양 측면에 배치한 4-4-2 전술로 나섰다. 맨유는 전반 9분 오버래핑에 나선 오른쪽 풀백 존 오셔의 강한 크로스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연결되는 듯했지만 발끝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첫 번째 골 기회를 날렸다.

 맨유는 전반 19분에도 루니가 페널티지역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 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데르센이 절묘하게 감아찼고, 볼은 골키퍼를 넘어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꽂혔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마침내 전반 41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장식했다. 박지성과 함께 미드필더에서 경쟁하게 된 발렌시아는 맨유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보카 주니어스는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데리코 인수아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박지성과 마케다를 빼고 라이언 긱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했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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