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서울“보내줄명분부족”회의적
기성용(20·FC서울·사진)이 일본 J리그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기성용 영입에 나섰다. 요코하마가 기성용 에이전트에 완전 이적을 제의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에 들어간다. 이적료는 350만 달러(43억원)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성용은 전술 이해도가 높고 기술이 뛰어나다. 양쪽 킥도 발군으로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전에서는 예술적인 프리킥을 넣었다”고 자세한 소개를 곁들였다. 기성용이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면서 J리그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대해 기성용 에이전트 IB스포츠 관계자는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제시받은 이적료도 보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고 본인과 아버지께 이 사실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FC서울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제의가 들어온 적은 없다. 그러나 제의를 받아도 일본 J리그 쪽은 보내줄 만한 명분이 부족하지 않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