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
영화진흥위원회는 10일 내년 2월 열리는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마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더’가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후보로 선택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더’는 7월25일부터 28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가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을 공모한 결과 ‘박쥐’, ‘똥파리’, ‘쌍화점’, ‘워낭소리’, ‘킹콩을 들다’를 제치고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심사위원들의 비교적 보수적인 선택을 추론해 그들이 선호하는 영화는 보편적 소재나 주제를 매력적인 플롯에 담은 영화인가 ▲한국적 정서, 한국적 특수성을 영상으로 구현한 영화인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0편 이상의 외국영화와 경쟁한다는 점에서 ‘한국을 전혀 모르는 심사위원들이 끝까지 볼 수 있는 흡인력 있는 영화인가’, ‘현지에서 충분한 마케팅 능력이 있는 국내외 배급사 작품인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더’는 “미스터리 스릴러처럼 보이는 난해한 구성이 단점이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플롯의 힘과 어머니라는 소재가 갖는 보편성 및 ‘살인의 추억’으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선정작으로 꼽았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말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