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스포츠동아DB]
그러나 임태훈에게는 연봉협상에 못지않은, 아니 오히려 더 중요한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부모님과의 ‘용돈협상’.
그는 8개 구단 중 손꼽히는 인기선수이자 팀의 ‘믿을맨’ 투수지만 아직 20대 초반이다 보니 연봉관리는 부모님에게 일임하고 있다. 임태훈이 밝힌 실질적인 월급(?)은 100만원 남짓. 그는 “용돈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료, 기름값 등을 모두 해결하고 있어 한 달을 보내기에 빠듯하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임태훈은 “내년 연봉이 억대에 진입하는 만큼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용돈을 상향 조정하는 게 목표”라며 “사실 구단과의 연봉협상보다 그게 더 어렵다. 안마라도 해드리면서 말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