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김진만 PD "원주민들 노출, 눈둘 곳 없더라"

입력 2010-02-11 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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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화면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MBC ‘아마존의 눈물’의 제작진이 아마존 원주민 노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 김진만, 김현철 PD와 송인혁 촬영감독은 2월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마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원주민들의 나체 이야기. 제작진들은 “처음에는 옷을 벗고 있는 부족의 모습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주민을 집중 취재한 김지만 PD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조예족을 만났을 때는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더라”며 “우리가 식사를 할 때 그들이 구경을 하곤 했는데 눈을 들면 바로 하반신이 보여 눈조차 못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제작진들은 “하지만, 며칠 지나니 자연스럽게 적응되더라. 외설적인 것은 전혀 없었다. 원주민들의 부끄러움이 없는 자연스러운 태도에 결국 동화됐다”고 설명했다.

송인혁 촬영 감독도 “원주민들은 우리가 샤워를 하면 구경을 왔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2~3일 지나니 ‘누가 와서 안 봐주나’ 싶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편, 1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황금어장’의 시청률 19.4%로 전회 14.8%보다 무려 4.6% 포인트 급상승한 결과를 얻었다. 또 시청자들의 호평 또한 게시판에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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