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형제와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여인의 모습을 다룬 영화 ‘비밀애’에서 파격 변신을 꾀한다.
윤진서가 맡은 연이는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유지태 분)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며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다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쌍둥이 동생 진호(유지태 분)를 만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캐릭터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호흡을 맞춘 뒤 7년만에 그녀와 재회한 유지태가 1인2역을 맡았다.
격정 멜로 장르에 맞게 윤진서와 유지태는 차와 병원에서 아찔하고 가슴 아픈 베드신을 촬영했다.
윤진서는 “연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하는 캐릭터”라고 맡은 인물을 설명하며 쓸쓸하면서도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의 심리를 담담히 표현했다. 두 개의 몸, 하나의 사랑을 그린 ‘비밀애’는 201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