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하면 자장면 파티하기로 했는데, 할 수 있겠죠?”
MBC ESPN ‘날려라 홈런왕’의 코치를 맡은 방송인 정준하가 1승에 대한 간절함 염원을 밝혔다.
정준하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날려라 홈런왕’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코치직을 맡게 됐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야구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예의 있는 스포츠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연예인 야구단 ‘한’의 주장으로 활동중인 정준하는 서울 근교에 제대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야구장이 장충, 송파를 포함해 4군데 밖에 없다며 아마추어 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설명했다.
그는 ‘날려라 홈런왕’의 목표에 대해 “야구에 ‘야’자도 모르고 시작한 친구들도 있고 야구를 경험한 친구들이 있어 하모니를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으로서는 1승이 목표인데 1승을 하는 날 자장면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마흔이 된 정준하는 ‘날려라 홈런왕’의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결혼을 일찍 했으면 초등학생 또래의 아이가 있을 나이다. 선수들과 함께 몸도 풀고 쉬는 시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갈수록 많이 든다”고 말했다.
‘날려라 홈런왕’은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16명의 야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유소년 야구 육성 프로그램으로, 코치 정준하와 감독 최동원, 코치 차명주 외에 구단주 비, 자문위원 허구연, 단장 장혁 등 화려한 코칭스태프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MBC ESP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