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집중력의 승리…수비도 좋았다”
“선수단이 침체돼 있어 걱정스러웠다. 선수들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훈련 없이 산책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상대에 비해 집중력이 좋았다.”
“서로 지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다보니 수비가 잘 됐다. 우리와 삼성화재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경기를 하다보니 삼성도 우리도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어떻게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답도 뻔히 나와 있다. 결국 코트 위의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선수들이 부진하면 대안이 나오는 것 역시 아니다. 이왕이면 멀리 6, 7차전까지 가고 싶다.”
● 패장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응집력 부족…기대이하 플레이”
“시작부터 팀 전체가 응집력이 부족했다. 판단도, 움직임도 모든 게 좋지 못했다. 3승을 먼저 거둬서 그런지, 방심해서 그런지 잘 풀리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걸 하고 졌다면 괜찮은데 우리 플레이도 못해 부담된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오늘이 우승하기 가장 쉬운 날’이라고 했는데 대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센터진이 부진했다. 속공과 블로킹 등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세터와 공격진이 잘될 수 없었다. 우승도 좋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배구인의 도리라고 본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