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몰카에 속은 박명수, 70kg 물폭탄 세례

입력 2010-06-05 2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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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박명수가 ‘무한도전’ 멤버들에 감쪽같이 속았다.

박명수는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200회 특집’(이하 무한도전)에서 몰래카메라에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박명수를 속이기 위해 그의 신곡 ‘파이야’ (FYAH)뮤직비디오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것과 동시에 200회 특집 무대에 박명수의 공연을 마련하기로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박명수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서태지 ‘모아이’, 시크릿 ‘매직’, 비스트 ‘쇼크’ 등을 연출한 뮤직비디오 감독 홍원기를 실제로 섭외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같은 철저한 준비덕에 박명수는 의심없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CG처리를 한다는 말에 캠핑용 토치를 화염 방사기처럼 들고 행동하고, 15kg 무게의 카메라를 허리에 찬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불평없이 해냈다.

하지만 200회 특집 무대에서 보여진 박명수의 뮤직비디오는 CG처리가 전혀 안된 상태로 화면에 나왔다. 또 무대에 함께선 멤버들은 짜여진 안무가 아닌 각자 막춤을 추며 무대를 누볐다.

결국 박명수는 노래 마지막에 무한도전에서 준비한 70kg가량의 물폭탄을 맞고서야 몰래카메라에 속았음을 뒤늦게 알았다.

평소 “나를 속이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말할 정도로 몰래카메라에 자신감을 내비친 박명수였지만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에 결국 속아넘어간 것.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무한도전”, “드디어 명수옹이 속았다”, “박명수 물맞은 모습이 안쓰럽다”, “오늘 방송도 레전드다”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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