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갤러리 캡처.
5월8일 박용하는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박용하 갤러리에 ‘yona’라는 아이디로 “오랜만이죠. 저 yona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용하는 “저 용하입니다. 아주 많이 오랜만에 글을 남겨요!! 아싸 기붕짱이네 ㅋㄷㅋㄷ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해서 살짝 일본에 와 있쪄요. 그 동안 아주 많은 소문들과 함께 그냥 조용히 살았지요. 별거는 없었는데 어찌 말이 많이 나오던지. 그래도 항상 들려서 확인하고 보고 가고 놀다 가고 그랬어요”라며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제 눈에 완전 보이는 활동들이 대거 등장할 테니 슬슬 몸들 풀고 있으라고 왔어요. 한국은 ..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우~완전! 좋은 일 많이 만들어놨으니까 좀만 기다려 주시구요.”라고 본격적인 활동에 대한 의욕과 계획을 밝혔다.
박용하는 끝으로 선글라스에 모자를 착용한 사진과 함께 “그럼 전 좀 놀다 갈 테니 살짝 댓글놀이 함 해보고 가께요. 사랑해요 여러붕 ^^* 인증샷 쏘고가욤”이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죽음이 알려진 30일, 박용하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 글에는 팬들이 추모의 댓글을 달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팬들은 “정말 믿을 수 없군요. 앞으로가 더 많았을 사람인데 .. 부디 걱정없고 행복한 곳으로 가세요”, “겨우 한 달 전에 이런 글 올리고, 이제 활동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도대체 왜. 안타깝습니다”, “이런 굥이었는데, 하아” 등 안타까움이 담긴 글들을 쏟아냈다.
박용하는 인터넷상에서 팬들 사이에 ‘굥’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외에도 ‘용하가족’ 등 박용하의 팬페이지와 그와 관련된 기사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