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제작진 왜이러나”…‘1박2일’ 대형트럭밑 라면 먹는 장면 시끌

입력 2010-07-19 11: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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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

 사진출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

‘아이들이 보고 따라하면 어쩌려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안전 불감증’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수근이 대형 트럭 밑에 숨어 라면을 먹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

18일 방송된 ‘1박2일’은 혹서기 대비 캠프를 주제로 다뤘다. 이날 멤버들은 목적지인 경북 의성으로 떠나기 전 제작진으로부터 용돈을 지급받아 휴게소에서 군것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용돈을 1000원밖에 얻지 못한 이수근은 휴게소에서 음식을 사먹을 수 없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한 이수근은 동료들이 한눈을 판 사이 김종민이 주문한 라면을 들고 달아났다. 이수근은 김종민이 뒤를 쫓자 따돌리기 위해 주차되어 있던 대형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 라면을 먹었다.

방송에서는 이 장면이 '주의'나 '위험'이라는 자막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밑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가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으며, 이는 큰 사고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트럭 밑에서 라면을 먹다니,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아이들이 따라 할까봐 걱정된다”며 이수근의 행동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편집했어야 한다”, "따라하지 말라는 자막없이 방송을 보낸 제작진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며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제작진을 야단쳤다.

한편, ‘1박2일’의 ‘안전 불감증’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뜨거운 음식을 빨리 먹는 미션과 살얼음이 깔린 연못 위를 건너가는 미션이 ‘안전 불감증’이라며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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