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테이블세터 김강민, 3안타 ‘V밥상’ 차렸네

입력 2010-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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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 스포츠동아DB

넥센 4 - 8 SK (문학)
지난 시즌 전병두가 빠졌을 때도, 올시즌 초 정대현이 없을 때도 그랬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이 SK에게는 무색했다. ‘돌려 막기’는 SK 김성근 감독의 주특기니까.

하지만 7월 박정권이 발목부상으로 빠졌을 때만은 달랐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박정권은 5일까지 최정과 함께 SK 타자들 중 유이하게 장타율 10걸 안에 포함된 타자.

김 감독은 “그 만큼 우리는 특출난 선수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나마 SK가 삼성과의 주초 3연전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김강민(사진)의 활약 덕이다.

테이블세터진에서 14타수 7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이후에는 SK 특유의 응집력으로 득점. 6일 문학 넥센전에서도 김강민은 1회 결승득점 등 3안타 2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짜내기’도 누상에 주자가 나가야 할 수 있다.

김 감독이 “SK가 주춤했던 흐름을 끊는 분수령”이라고 표현한 주말 3연전. 그 첫 경기에서 SK 야구의 첫 단추는 김강민이었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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