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
24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생명의 항해’ 프레스콜 현장.
이준기는 지난 21일 뮤지컬 ‘생명의 항해’리허설 도중 무대장치 철 구조물에 이마 윗부분을 부딪혀 50 바늘을 꿰매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지난 번 최종 리허설 과정에서 작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며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굉장히 걱정하고 계시다고 들었다. 오늘 이 무대는 그 분들을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자체가 많은 분에게 좋은 의미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긴 시간 동안 같이 고생한 많은 장병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상처의 완쾌는 계속 관리를 받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진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예쁘게 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이준기 주지훈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창작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1950년 12월 한국전쟁 당시 미국 수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피난민 1만 4000명의 고귀한 생명을 구출해 낸 실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오는 2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W Korea
▲‘이마 50바늘 꿰맨’ 이준기,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