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는 4일 “타블로 사건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정식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수사의뢰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현재까지 250개의 댓글이 달리며 카페 회원들의 큰 지지를 받았고,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설문 조사까지 진행됐다.
‘이 사건을 FBI에 의뢰해야 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투표는 6일 마감됐으며 총 1712표 95.86%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내부 토의를 마친 상태다.
‘상진세’는 그동안 타블로를 학력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앞서 방송된 ‘MBC 스페셜’의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실제로 이들이 FBI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 사설탐정을 고용해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을 취합해 정식으로 FBI에 수사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탠퍼드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스탠퍼드 교내지에 낼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진세’의 부매니저(아이디 lach0)가 6일 올린 글에 따르면 이들은 “전직 FBI 출신 사설탐정들과 이미 접촉했으며, 그들과 수사 방향을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내 언론인과 정치인 등과 접촉할 것이며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7일 올린 ‘투표 마감 후 실전 돌입합니다’는 글에서 “8일 아침 ‘현지 탐정고용 조사활동 및 FBI 수사 의뢰 적극 검토’란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스페셜’ 제작진은 타블로 관련 내용의 2편을 오는 8일 방송할 예정이며, 수사를 진행했던 서초경찰서 측도 이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상진세’ 게시글 캡처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