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대물’의 주인공 고현정.
시청률 25%를 넘으며 수목 드라마 1위로 도약, 서서히 선두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SBS 드라마 ‘대물’의 작가가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1회에서 4회까지 대본을 쓴 황은경 작가가 하차하고, 5회부터는 ‘여인천하’ ‘왕과 나’ ‘무인시대’의 대본을 쓴 유동윤 작가로 교체된다.
드라마 팬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대물’의 내용이 바뀌고,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정치 드라마’라는 점에서 “정치 탄압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SBS 구본근 CP는 “유동윤 작가는 기획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드라마 완성도와 대본 방향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 전흥만 PD도 “유동윤 작가는 2006년 ‘대물’을 처음 기획했을 당시부터 참여하고 있었고, 1회부터 대본 집필도 해왔다”며 “황은경 작가가 정치적인 소재 때문에 하차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오종록 PD와 전개 방식이 맞지 않아 하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