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녀시대 패러디 일본 포르노

입력 2010-1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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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 활동 당시 보여줬던 스타일을 일본 AV제작사가 ‘미각전설’이란 제목의 성인영화(오른쪽)에 차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패션·포즈 등 콘셉트 그대로 모방소녀시대 연상 자극적 홍보 충격누리꾼 “이미지 실추 판매 막아야”
인기그룹 소녀시대를 패러디한 성인영화(AV) DVD가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어서 한국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최대 성인비디오제작사로 알려진 소프트 온 디맨드(SOD)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미각전설’이란 제목의 성인비디오를 내년 1월2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성인물은 소녀시대를 노골적으로 흉내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디오 소개에도 소녀시대 떠올리게 하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SOD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DVD 재킷에는 5명의 AV 여배우들이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밀리터리 룩과 포즈를 흉내내고 있다. 사이트에 공개된 캡처 사진 속에서 성인배우들은 소녀시대 ‘지’의 게다리 춤을 연상시키는 동작을 하고 있다.

제목에 등장하는 ‘미각’(美脚)도 ‘아름다운 다리’라는 의미로, 일본 언론이 소녀시대의 각선미를 부각시키며 썼던 표현이다. 상품 설명에는 ‘모 인기 미각그룹 소○시대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전라의 각선미’ ‘AV계 최고의 각선미 모델을 5명 모아서 각선미춤 맹특훈’ 등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를 넣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유명세라고 하기엔 너무한 일이다. 판매를 막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해당 비디오를 홍보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니 아예 관심을 두지 말자” 등 다양한 글들로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인터넷화면 캡처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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