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스포츠동아DB
JYP,제이튠 증자 참여 대주주로
제이튠 “비는 독립적인 활동 계속”
박진영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비(사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비와 박진영의 재결합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제이튠 “비는 독립적인 활동 계속”
27일 제이튠은 JYP와 박진영, JYP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8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는 총 636만7027주로 내년 1월20일 상장되면 JYP와 박진영이 제이튠의 지분 18%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된다. 이로써 비는 2007년 계약 만료로 떠났던 박진영과 3년 만에 대주주로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이번 박진영과 비의 재결합은 양측이 서로 필요했던 것을 채워주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꾸준히 주식 상장을 추진해온 JYP는 제이튠 유상증자를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 한 사람에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해온 제이튠 입장에서도 내년 9월 비의 계약 만료 이후에도 JYP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사업확장과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박진영의 이번 제이튠 유상증자 참여가 일부에서 예상하듯 과거 박진영과 비와의 관계처럼 프로듀서와 소속 가수, 또는 사제지간의 관계로 되돌아가는 것은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JYP와 제이튠 양측은 유상증자 참여 발표 이후 앞으로도 양측의 연예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는 현재처럼 각자 독자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이튠 측은 “JYP의 최대주주 지위확보와 상관없이 제이튠은 비에 대해 독립적인 매니지먼트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YP 역시 “당장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비가 연예인으로서 더 자유롭고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