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JYJ가 21일 발표한 뮤직에세이 ‘데어 룸스(THEIR ROOMS), 우리 이야기’에서 박유천은 ‘이름 없는 노래 파트1’을 통해 “우리를 필요할 땐 가족, 우리가 필요로 할 땐 남”이라고 썼다.
이어 “드디어 해외에서 대박을 만들어 상상치도 못한 실적을 올렸단 소리에 가벼운 걸음으로 급여 날 회사로 들어갔어. 그때 받은 정산서엔 실적이 마이너스”라며 “결국 정산 몇 장의 내역서를 보지 못한 채 일만 했다”고 과거 동방신기로 활동하며 생긴 일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선배들의 말이랑 똑같아. 돈 벌 놈은 남게 하고 싶었냐? 회사 나가면 힘들어질 거란 말을 한 그 윗분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할말이 많지만 이 노래 나가고 누군가가 우리들을 괴롭힐 생각하니 짜증나서 더는 못 하겠다”고 그동안의 고민과 아픔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15만 부의 예약 판매고를 올린 JYJ의 뮤직에세이는 멤버들의 습작과 일상을 담은 사진, 자작곡 등이 담겼다.
JYJ는 “이번 에세이에 수록된 곡들은 한국어로 만들어진 앨범이라 더 의미가 있고, 진솔한 우리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행복한 작업이었다”며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와 음악을 담은 앨범이며 모든 곡들이 우리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가장 큰 의미는 팬들을 향한 우리의 진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