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터프가이 이숭용이 만든 김치…맛은?

입력 2011-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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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숭용.스포츠동아DB.

넥센 이숭용.스포츠동아DB.

‘터프가이’의 손맛은?

짙은 눈썹과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외모. 거기에 후배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까지…. 넥센 이숭용(40·사진)은 ‘프로야구계의 최민수’다. 그런 그가 앞치마를 둘렀다. 10일 MBC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녹화장에서였다.

이숭용은 개그맨 정준하와 하루 동안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꿔서 살아보는 ‘타인의 삶’ 편에 출연했다. 워낙 재치와 입담이 뛰어나 전문 예능인들도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13시간 계속된 녹화. ‘무한도전’ 멤버들의 과제는 김치 담그기였다. 어색하고 서투른 손길이었지만 ‘캡틴’의 손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야구에서처럼 승부근성으로 만든 김치였다.

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숭용은 “결혼(2004년 12월)해서 한번도 김치를 만들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녹화장에 온 와이프도 내가 만든 김치가 맛있다고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숭용과 ‘무한도전’의 다른 멤버들이 만든 김치는 20일 목동 LG전을 앞두고 넥센 선수단에 배달된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이미 점심식단 주문에서 김치를 제외해뒀다”며 웃었다. 넥센 선수들은 팀 내 최고참의 손맛을 어떻게 평가할까.대구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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