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는 20일 문학 넥센전이 우천취소된 직후, “21일 선발투수로 김광현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의 마지막 1군 등판은 3일 대전 한화전이이었다. 당시 김광현은 5.1이닝 3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더 이상 에이스가 아니다. 투구수가 많았고 힘으로만 던진다. 2007년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고 혹평했다. 그리고 11일 김광현은 2군으로 내려갔다. 박경완 등 부상선수들이 많고, 선발진도 붕괴된 상황이었다. 그래서 ‘김광현의 어깨근육통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부상은 아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진 것 같아 쉬게 해주는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김광현은 19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군 경기에 선발등판, 1군 복귀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성적은 0.2이닝 4안타 5실점으로 신통치 않았다. SK관계자는 “1군에서 투구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김광현은 올시즌 6경기에서 단 28.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하다. 하지만 예년에도 2군에 다녀온 뒤 상승세를 탄 그였다. 선발진의 약세로 불펜의 과부하가 우려되는 SK에게는 에이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문학|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