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훈 감독. 사진제공 | 영화인
“김기덕 감독님이 ‘아리랑’을 통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승의 뒤통수를 친 배신자. 최근 장훈 감독을 따라다니는 비난이다.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 출신 장 감독은 김 감독과 신작 ‘풍산개’를 준비하던 중 메이저 영화사와 손잡고 떠났고,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자신의 영화 '아리랑'에서 장 감독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장 감독이 14일 ‘고지전’(연출 장훈)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기사를 통해 ‘아리랑’을 접하고 예고편을 봤다”라며 “‘고지전’ 후반 작업을 하던 중에 아주 힘들었다. 아직도 사실은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기덕 감독님은 여전히 큰 스승님이시고 여전히 존경한다”라며 “감독님이 '아리랑'을 통해서 마음이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다. 어쨌든 제자로서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기덕 사단’ 대표 주자로 손꼽히던 장훈 감독은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영화는 영화다’를 연출한 뒤, 스승을 떠나 쇼박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의형제’를 연출해 관객 546만 명을 동원했다.
이후 지난해 말 김기덕 감독이 장훈 감독에게 배신당한 상처로 폐인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다 지난 일”이라며 “이미 화해했다”고 그를 감싼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김기덕 감독이 혼자 각본을 쓰고 촬영하고 연기한 ‘아리랑’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영화로 선정되면서 논란은 재점화 됐다.
김 감독이 영화에서 장훈 감독과 대기업을 격하게 비난한 것. 그는 “장훈 감독과 ‘영화는 영화다’ 이후 두 편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나도 모르게 메이저 영화사와 계약했다”며 “사람들은 배신이라고 하지만, 그냥 떠난 거다.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이 기회주의자처럼 보이더라”고 비판했다.
또 김 감독은 “배신자들 내가 지금 죽이러 간다”며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고지전’ 제작발표회 하루 전날인 13일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한 ‘풍산개’(연출 전재홍)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전재홍 감독은 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개런티 없이 참여해준 전 스태프에게 감사한다. 돈이 아닌, 열정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장 감독은 언론에 “영화 ‘고지전’ 제작발표회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고지전’은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6·25전쟁 마지막 2년간을 담은 영화로 신하균, 고수, 류승수 등이 출연한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7월21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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