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교통사고, 선행 뺑소니 없는 듯

입력 2011-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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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정황 발견안돼…경찰 “국과수 결과 나와야”

남성그룹 빅뱅 대성(사진)의 교통사고와 관련된 오토바이 사망자 현모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당초보다 1주일 늦은 25일쯤 나올 전망이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15일 부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국과수로부터 다음 주말쯤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측은 이번 사고가 많은 관심을 모으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 다각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국과수 조사의 핵심은 사망자 현씨의 사망 시각이다. 대성의 교통사고 이전에 현씨가 다른 사고로 이미 사망했는지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성은 과실치사의 혐의도 적용될 수도 있다. 대성의 사고 이전에 현씨에게 뺑소니 선행 사고가 없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찰은 “아직 단정할 단계가 아니다. 부검 결과가 나온 뒤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가려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1차로에 쓰러져 있어 선행사고는 있었지만, 사고현장이 담긴 CCTV가 없어 선행사고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현재까지 가려지지 않았다. 다만 뺑소니 사고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은 5월 31일 오전 1시30분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양화대교 남단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현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역과한 뒤 현씨 앞에 정차해 사고 상황을 살피던 택시를 추돌했다. 대성은 사고 직후 택시기사 김모씨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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