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막을 내리는 ‘1박2일’.
세금 과소 납부 논란으로 9일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마지막 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박2일’은 강호동의 하차로 5인 체제를 선언한 후 23일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1박2일’의 연출자 나영석 PD는 강호동의 은퇴 기자 회견 이후 스포츠동아에 “강호동과 멤버들, 또 강호동과 시청자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이별 여행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을 비롯한 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들은 여전히 강호동 측에 마지막 녹화에 참여해줄 것을 설득 중이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강호동이 고의적인 방법으로 탈세한 것이 아니라는 국세청 입장이 나왔고 검찰에 고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대중들의 오해도 많이 사그라들었다. 4년을 함께 한 멤버들과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전할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겠냐”며 강호동의 출연을 긍정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대해 강호동 측은 ‘1박2일’ 마지막 촬영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강호동은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하차 시기 조율 등을 위해 제작진들과 최소한의 연락을 하는 것 외에는 공식 활동을 일체 중단한 상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