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장근석. 사진제공|트리제이컴퍼니
장근석이 스스로 밝힌 자신의 인기 분석이다. 그는 “직접 말하기 좀 민망하다”면서도일본 팬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말했다.
“검은색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흰색도 있어요. 약간 사디스트적인 면도 좋아해 주는 것 같고요. 다음 할 일을 예측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어요.”
장근석은 도쿄돔 단독 콘서트에 앞서 25일 오후 도쿄 긴자의 K플라자에서 한국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도쿄돔 콘서트 제목을 ‘더 비기닝’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인데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며 “(도쿄돔은)나를 돌이키는 새로운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요즘 장근석은 일본 공연과 함께 내년 초 방송하는 드라마 ‘사랑비’ 촬영으로 강행군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은 링거를 맞는다”며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 48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고 힘든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물론 재충전도 필요하지만 일을 하고 싶을 때 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요즘 4~5일씩 밤을 새도 끄떡없다”고 20대의 패기를 숨기지 않았다.
한류스타로 인기를 이어갈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장근석은 “한류스타를 떠나 인생을 즐기고 있고, 즐기고 싶다”며 “아시아를 넘어 월드 프린스가 되는 일, 그게 ‘자아도취’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늘 무언가 배우고 있다”고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그만의 준비도 공개했다. 실제로 요즘 장근석은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재능 가운데 가장 자신 있는 콘텐츠를 묻자, “보자마자 하고 싶은, 모든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최근 장근석은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장학금 12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이유는 단순히 모교사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간담회에 앞서 10월 아레나투어 때 팬들이 모금한 1억8000만원을 일본 대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도쿄(일본)|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