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마지막 회 대학살…신세경, 장혁 품에서 최후 맞아

입력 2011-12-22 2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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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뿌리깊은나무' 방송 캡쳐

‘뿌리깊은나무’ 마지막 회는 대학살이었다.

22일 방송된 SBS ‘뿌리 깊은 나무’에서 소이(신세경)는 개파이의 독화살에 맞았다.

소이가 해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기준(윤제문)은 소이를 죽일 것을 명령했다. 채윤(장혁)이 달려와 정기준에게 상처를 입힌 뒤 소이를 구해냈지만, 개파이의 독화살이 소이의 팔을 관통했다.

소이는 독이 퍼지자 속치마를 찢어 제자해를 적어나갔다. 몸을 빼낸 채윤이 소이를 다시 발견했을 때, 소이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채윤에게 “이걸 반포 중에 가져가. 제자해야. 정기준이 반포식에서 전하를 암살하려고 해. 가서 알리고 전하를 지켜”라고 말했다.

채윤은 “니가 없는데 그까짓 게 뭐야. 니가 살아야지.”라고 외쳤지만 소이는 “무서워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어. 우리 어릴 때 따르던 모든 사람들 석삼 아재 모두 다 이렇게 죽었잖아. 그때 오라버니랑 만나고 궁으로 돌아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뭐였는지 알아? 잠...오라버니 만나고 이십 몇 년 만에 꿀 맛 같은 잠을 잤어. 오라버니랑 같이 떠나면 계속 그렇게 잘 수 있겠지?”라고 대꾸했다.

소이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서.다시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글자가 성공적으로 반포된 모습 백성들이 글자를 읽는 모습 오라버니 눈을 통해서 꼭 볼거야.”라며 글자반포의 임무를 당부한 채 숨을 거뒀다.

이어 무휼(조진웅)과 채윤은 대륙제일검 개파이(김성현)를 막는 과정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반포식에서 세종을 암살하려던 개파이의 창에 무휼은 목숨을 잃었다. 이어 강채윤은 간신히 개파이를 쓰러뜨렸지만, 큰 부상을 입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정기준은 이신적(안석환)의 눈에 발각돼 관군들에게 쫓기던 끝에 죽게 되고, 그를 호위하던 수하 윤평은 관군의 칼에 죽는다.

정기준은 죽기 직전, 세종과 독대했다. “백성의 힘을 믿는다”는 세종의 말에 정기준은 "주상의 뜻이 맞길 바란다"라고 대꾸한 뒤 최후를 맞았다. 세종을 돕던 세력도, 세종에 맞서던 밀본도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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