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스포츠동아 DB
최희섭은 17일 김조호 단장을 만나 “그동안 팀 훈련에 불참하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백배 사죄한다”며 “18일 오전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주일 넘게 이어진 ‘최희섭 논란’은 트레이드와 임의탈퇴 없는 팀 훈련 합류로 마무리됐다.
최희섭은 “팬들과 구단, 그리고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 너무나 죄송하다”며 “훈련이 부족한 만큼 모든 힘을 쏟아 훈련에 임해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근 몸이 좋지 않으면서 생각의 폭이 너무 좁았던 것 같다. 앞으로 환골탈태의 자세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올 시즌 연봉에 대해서는 구단에 백지위임하고,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18일 재활군에 합류, 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KIA는 물의를 일으킨 최희섭에 대해 조만간 구단 상벌위원회를 개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희섭은 팀 동계훈련 첫날인 8일부터 감기 몸살을 이유로 훈련에 불참하는 등 구단과 갈등을 보여왔다.
동아닷컴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