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그는 가수들의 ‘보컬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10여 년간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한 더원은 동방신기 플라이투더스카이 태연 등 톱가수들을 키워낸 ‘노래하는 스승’이다. 그가 가수가 아닌 보컬 선생님으로서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것은 무엇일까?
더원은 최근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보컬트레이닝 중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마인드 트레이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가장 간단하게 어떤 가수가 어떻게 노래를 하는지 세세하게 연구하도록 시킨다. 곡과 가수를 완벽 해부를 하는 것이다. 이후 모든 것을 초기화 시키고 자신만의 색깔로 그 노래를 다시 부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가수로서 자신 고유의 색깔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방법. 더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어떤 노래든 자기화 시키는 것이다. 더원은 “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지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자 중 가장 돋보였던 가수를 묻자 “다 잘했지만 진짜 잘한 건 태연이다. 동방신기 친구들도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이 성장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6살짜리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일화도 소개했다. 더원은 “우연한 계기로 6살짜리 아이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8년 후 ‘나가수’ 무대에서 우연히 만났다. 나에게 음악을 배운 이후 흥미를 느끼고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아이를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원은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콘서트 ‘I’M THE ONE(아임 엠 더원)’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단 1000명의 관객을 위한 최고의 오디오 환경을 자랑하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다이아몬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