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놀란 감독, 또 대박 예고

입력 2016-03-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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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개봉 일주일 앞두고 예매율 40% 육박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마법’이 한국 극장에서 다시 통할까.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사진)’이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17일 현재 예매율 40%(영화진흥위원회)에 육박하고 있다. 일찌감치 달아오른 관심으로 초반 흥행을 예고한 가운데 이 영화가 국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1000만 관객의 ‘인터스텔라’와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놀란 감독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맞서 싸우는 슈퍼 히어로 대결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구상한 인물이다. 동시에 영웅들의 대결을 ‘저스티스 리그’라는 제목의 3부작 시리즈의 초석을 다진 기획자이다.

시작은 2013년 나온 ‘맨 오브 스틸’부터다. ‘슈퍼맨’ 시리즈인 영화는 놀란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까지 맡았다. 당시 놀란 감독은 ‘슈퍼맨의 다음 대결 상대’를 고민하다 배트맨을 떠올렸다. 이미 ‘배트맨 비긴즈’부터 ‘다크나이트 라이즈’까지 3편의 배트맨 시리즈를 연출했던, ‘배트맨 전문가’이기도 하다. 놀란 감독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맨 오브 스틸’의 연출자인 잭 스나이더 감독과 나눴다. 이후 스나이더 감독은 이를 적극 수용해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을 연출했다.

물론 놀란 감독이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만든 ‘배트맨’ 시리즈와 스나이더 감독이 배우 벤 에플랙과 손잡고 새로 창조한 ‘배트맨’은 전혀 다르다. 벤 에플랙의 ‘배트맨’은 전성기를 지나 보내고 삶을 관조하는 상황의 인물. 잭 스나이너 감독은 “달라진 ‘배트맨’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놀란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아이디어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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