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용태, 당대표 출마 선언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되겠다”

입력 2016-06-27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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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당대표 출마 선언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되겠다”

새누리당 비박계 3선 의원인 김용태 의원이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제2창당을 이뤄내겠다. 꺼져가는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살려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의 새누리당은 집권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예’라고 답하지 못하겠다”며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되살리려면 오직 한 길, 용기 있는 변화와 뼈를 깍는 혁신의 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부 또는 당내 특정세력의 자의적 당권 개입 원천 차단, ▲수직적 당청관계 근본적 수정, ▲대선 후보 조기 경선 추진, ▲불공정 특권 양극화와 앞장서 싸우는 정당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김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 조기 경선을 추진하겠다”며 "내년 초부터 6개월 이상 장기 레이스를 통해 야당에 맞설 강력한 대선 후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나이 마흔 여덟인 제가 감히 집권당 대표가 되어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이 되고자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취재진들과 만나 “전당대회에서 48살의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하는 것 자체가 지난 총선패배의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단죄”라며 “지난 총선에서 어이없는 막장공천으로 수없이 많은 동지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책임을 묻는 것은 김용태가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충분히 구현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이 창출되어서 국민에게 비판받는 것을 넘어 외면받는 새누리당을 건져내리라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야 3당 체제에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역할을 하고 나아가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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