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미친 존재감’이 또 있을까. 배우 서하준의 이야기다.
서하준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6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11월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명종 역을 맡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것. 무엇보다 그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즉석 인터뷰 당시 카메라에 순간적으로 포착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덕분에 이날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서하준의 이름이 올랐다. 수상자들의 이름보다 서하준의 이름이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또 서하준은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우수연기자상 특별기획 부문에서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서하준은 “수상을 할 줄 모르고 왔다. 소감을 생각하고 왔어야 했는데 후회가 막심하다. 이 상은 내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라고 여기고 겸허히 받겠다”며 “올해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내년에는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건넬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 행복을 추구하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날 대상에는 배우 이종석이 영광을 차지했다.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선정되는 대상에서 이종석의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 또 이종석은 대상 외에도 최우수연기자상 미니시리즈 부문,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이날 3관왕에 올랐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W’는 올해의 드라마상과 작가상을 수상했다.
<다음 2016 MBC 연기대상 수상내역>
- 대상: 이종석
- 올해의 드라마상: 드라마 ‘W’
- 최우수연기자상 미니시리즈 부문 : 이종석, 한효주
- 최우수연기자상 연속극 부문 : 이상우, 김소연
- 최우수연기자상 특별기획 부문 : 이서진, 유이
- 우수연기자상 미니시리즈 부문 : 서인국, 이성경
- 우수연기자상 연속극 부문 : 손호준, 임지연
- 우수연기자상 특별기획 부문: 서하준, 진세연
- 황금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김의성, 임세미
- 황금 연기상 연속극 부문: 이필모, 김지호
- 황금 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정준호, 이휘향
- 베스트 커플상: 이종석, 한효주
- 작가상: ‘W’ 송재정 작가
- 성우상: 최수진
- 남녀 신인상: 남주혁, 류준열, 남지현, 조보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