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비키니 콘셉트’ 홍보… 성 상품화 논란

입력 2017-12-28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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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또다시 ‘비키니 콘셉트’를 내세워 비난받고 있다.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이 ‘2018 비키니 달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문제의 달력에는 비키니를 차려입은 젊은 여성들이 기내, 활주로 등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알고 보니, 해당 달력 속 여성들은 승무원이 아닌 전문 모델로 전해졌다. ‘제2의 미란다 커’로 불리는 미국 출신 모델 셀린 패러크(20), 베트남의 슈퍼모델 응우옌 민 투 등이 모델로 나섰다.

이들은 섹시한 비키니 차림으로 조종사, 항공 교통 관제사, 승무원 등으로 변신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비키니 달력에 일부에서는 ‘성(性)상품화 전략’이라는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비키니 차림 여성을 이용한 홍보 전략으로 이용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엣젯 항공은 파격적인 홍보 전략과 할인 혜택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국내 23개 노선, 국제 10개 노선에 49대의 여객기를 투입하고 있는 비엣젯 항공은 지난 2월 베트남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50%가량 뛰는 기염을 토했다.

비키니 논란이 거세지자 비엣젯 항공사 측은 “항공사의 고급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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