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비자를 발급 문제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만약 올해도 비자를 받지 못하면 피츠버그에 방출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한국시각)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복귀를 준비 중인 강정호를 현지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강정호는 아길라스에서 뛰면서 타율 .14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길라스를 지휘한 매니 액타 감독은 “강정호가 적응에 실패했다. 익숙하지 않은 리그였고 일정도 들쭉날쭉했다. 두 달 사이에 5kg이 빠졌다”고 강정호가 도미니카에서 재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곁에서 지켜본 액타 감독을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 시절 함께했던 브랜든 나이트, C.J. 니코스키가 지켜봤던 강정호의 재능에 관련된 일화, 그리고 KBO 리그 시절 류현진에게 마지막 홈런을 쳤던 장면을 소개하며 강정호를 집중 조명했다.
현재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강정호에 대한 전망도 곁들였다. “강정호가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면 피츠버그에 방출을 요구할 것”라고 전망했다.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내년 550만 달러를 받는 구단 옵션이 있다. 올해 연봉은 300만 달러.
만약 강정호가 KBO 리그로 돌아온다면 규정상 넥센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박병호 역시 규정에 따라 넥센으로 복귀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