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알리 “손흥민, 패스 안해서 싫은 소리했다” 비판

입력 2018-04-02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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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가 손흥민에게 비판을 던졌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루며 TOP4 위치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손흥민의 동료 에릭센과 알리는 손흥민이 패스를 하지 않은 상황을 두고 쓴 소리를 던졌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다시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아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에겐 수비수 두 명과 골키퍼가 근처에 붙어있었고, 옆에는 에릭 라멜라가 노마크 상태로 서 있었다.

손흥민은 라멜라에게 패스하는 대신 슈팅을 선택했고, 이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다시 알리에게 흐르면서 골이 됐다. 결과적으로 골이 만들어졌지만 팀 동료들은 이 상황에서 손흥민의 욕심을 지적했다.

에릭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만약 그 상황에서 골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손흥민에게 큰 실망을 했을 것이다. 다행히 알리가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알리 역시 "약간 짜증 났다. 손흥민에게 싫은 소리를 몇 마디했다. 손흥민은 뒤에서 받혀준다면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그는 공을 살려냈고, 내게 떨어져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SPN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의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팀의 3번째 득점 상황에서는 라멜라에게 패스했어야 했다. 알리도 더 좋은 상황에 있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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